“귀성길 안전벨트 매듯 스마트폰도 잠그세요”...추석 보안 수칙은?

2025-09-30 10:30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긴 추석 연휴로 들뜬 분위기를 틈타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안랩(대표 강석균)은 귀성길 안전 운전 수칙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

안랩은 이번 추석 보안 수칙에서 △스마트 기기 보안 업데이트 △스마트 기기 잠금 설정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 내 URL 실행 금지 △공식 경로로만 콘텐츠 이용 △가족·지인의 사이버 안전 챙기기 등을 당부했다.


▲추석 보안 수칙 [자료: 안랩]

안전한 운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을 점검하듯, 스마트 기기도 사용 전 점검이 필요하다.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방치된 취약점이 해커의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해킹 사고가 이러한 취약점에서 발생하며, 최근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취약점 긴급 패치를 배포한 바 있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므로, 명절을 앞두고 미리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하고 최신 버전을 적용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벨트를 매는 것처럼, 스마트 기기 잠금 설정은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는 기본적인 조치다. 명절에는 휴게소, 대중교통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스마트 기기 분실과 도난이 발생하기 쉽다.

잠금이 해제된 기기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주소록, 메시지, 이메일, 금융 앱 등에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계정 탈취, 신분 도용, 가족·지인 사칭은 물론, 업무용 기기일 경우 기업 기밀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밀번호와 함께 OTP, 지문·얼굴 인식 등 추가 인증 수단을 요구하는 다단계 인증(MFA)처럼, 보안성이 높은 방식으로 잠금 설정을 활성화해야 한다.

운전 중 방심한 순간 찾아오는 졸음처럼, 추석을 맞아 경계심이 풀린 틈을 노리는 피싱 문자에 주의해야 한다. 명절마다 이벤트, 여행, 국가지원금 등 관심을 끄는 키워드로 위장한 피싱 문자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피싱 문자는 주로 피싱 페이지로 연결되는 URL 클릭을 유도해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문자뿐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에서도 피싱 시도가 늘고 있다. 유명 기관이나 기업에서 발송한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라도 반드시 진위를 확인하고, 무분별한 URL 클릭과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해야 한다.

안전 운전을 위해 갓길 주행을 삼가듯, 콘텐츠를 즐길 때도 반드시 공식적인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명절에는 긴 이동 및 여가 시간 동안 영상, 음악,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기 위해 불법 다운로드 경로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노린 공격자들은 최신 인기 콘텐츠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파일 공유 사이트에 올려 사용자가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

무료 콘텐츠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설치하면 개인정보 유출, 금융 피해, 기기 손상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불법 사이트 중 일부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관련된 키워드를 포털에 검색할 경우 상위 노출돼, 무심코 접속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두가 함께 모이는 명절에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사이버 안전까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은 중장년층과 저연령층을 타깃한 사이버 위협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장년층은 자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시도에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가 올 경우 반드시 자녀 본인과 직접 확인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인터넷·게임·SNS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교육하고, 문제 발생 시 보호자에게 즉시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가족과 지인의 스마트폰에는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 설치를 권유해 이와 같은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태환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본부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에는 들뜬 분위기 속 작은 방심 하나가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안전까지 함께 살피며 보안 습관을 생활화할 때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유니뷰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지오멕스소프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전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동양유니텍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트루엔

    • 경인씨엔에스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포엠아이텍

    • 프로브디지털

    • 넥스트림

    • 지엠케이정보통신

    • 위트콘

    • 솔텍인포넷

    • 한드림넷

    • 펜타시큐리티

    • 스카이하이 시큐리티

    • 쿼드마이너

    • 샌즈랩

    • 넷위트니스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혜성테크원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케비스전자

    • 인더스비젼

    • 제네텍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알씨

    • 에이앤티글로벌

    • 미래시그널

    • 신화시스템

    • 레이어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모스타

    • 보문테크닉스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한국씨텍

    • 아이원코리아

    • 엘림광통신

    • 구네보코리아

    • 포커스에이아이

    • 티에스아이솔루션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