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력 산업에 양자 기술 접목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에서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 통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엔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년 간 국비 55억원, 지방비 16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 산업에 양자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례를 창출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26일 경기 판교에서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 통합보고회가 열렸다.[자료: NIA]
NIA는 3~4월 공모를 통해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전북특별자치도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이차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 양자기술을 활용한 4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각 과제의 양자기술 적용 필요성 및 개선 효과와 양자기술 적용 제품의 활용·확산 전략 등이 공유됐다.
부산광역시는 양자 자기장 센서를 활용해 출고 전 배터리 이상 또는 불량 유무를 진단, 배터리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이차전지 분야 기술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광역시는 양자 바이오 센서를 활용해 혈액 속 암세포에서 생성된 특정 DNA 등을 정밀하게 검출, 암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판교 지역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 ‘판타G’와 군용 드론에 1:N 양자암호키분배(QKD) 기술을 적용해 주행 정보를 양자암호로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모빌리티 분야 활용 실증을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형광등이나 외부 압력을 받으면 광전자를 방출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가진 양자점을 에너지 하베스터로 활용해 전기를 얻는 에너지 분야 기술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통합보고회는 양자기술 산업화의 실질적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양자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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