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 다중 객체 추적 대회서 기술 경쟁력 공식 인정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기업 핀텔이 자사의 다중 객체 추적 기술로 글로벌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권위 대회인 ‘MOT 챌린지(Multi-Object Tracking Challenge)’에서 MOT20, MOT17, MOT16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다중 객체 추적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MOT 챌린지 공식 웹사이트 메인화면 [자료: MOT 챌린지 공식 웹사이트 캡쳐]
MOT 챌린지는 전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중 객체 추적 성능 평가 국제 대회다. 먼저 주최측에서 객체에 대한 위치 및 특성 정보를 포함하는 표준화된 영상 데이터셋을 제공하면, 참가자들은 자체 개발한 다중 객체 추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객체를 식별하고 움직임을 예측한 결과물을 각자 원하는 데이터셋에 제출한다. 참가자들의 제출이 완료되면 정확도와 정밀도, 재현율 등을 지표로 한 각 결과물의 알고리즘 성능이 평가되고 최종적으로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 특히 복잡한 도심 환경, 조명 변화, 악천후 등 다양한 조건에서 수많은 객체를 동시에 추적하는 고난도 기술을 평가하기 때문에 MOT 각 부문 1위는 해당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핀텔의 놀라운 기술 발전이다. 핀텔은 2024년 MOT16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MOT17·MOT20에서는 3위에 머물렀던 핀텔이 1년간 집중적인 R&D 투자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며 MOT 세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다.

▲MOT 챌린지 공식 웹사이트에 등록된 MOT20, MOT17, MOT16에 대한 핀텔 FastTracker의 챌린지 결과 [자료: 핀텔]
이러한 도약의 핵심에는 자체 개발 기술인 ‘FastTracker’가 있다. 기존의 ‘FeatureSort’를 고도화한 이 기술은 객체 매칭 전 과정을 알고리즘만으로 처리해 기존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다중 객체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대용량 서버뿐 아니라 저용량 온디바이스 시스템에도 효율적으로 작동해 실용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MOT 챌린지는 퍼블릭 부문과 프라이빗 부문으로 구분된다. 엔비디아(NVIDIA), 아크트루스 네트웍스(Arcturus Network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우위를 보이는 프라이빗 부문은 기업 자체 비공개 데이터와 특화된 하드웨어를 활용한다. 반면 핀텔이 1위를 달성한 퍼블릭 부문은 공개 표준 데이터셋으로 순수 알고리즘 성능을 겨루기 때문에, 퍼블릭 부문 1위는 핀텔의 순수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AI 거대 기업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핀텔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불과 1년 만에 MOT 챌린지 전 부문 1위를 달성했다”라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온 결과이자,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로 핀텔은 AI 기반 영상 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한편 핀텔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5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