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블랙햇·데프콘서 Chrome V8 엔진 해킹 실습 교육 세션 진행
자체 개발한 EQST LMS 활용한 취약점 실습 교육 제공하며 글로벌 전문성 입증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쉴더스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USA 2025’와 글로벌 최대 해커 컨퍼런스 ‘데프콘 33’에서 교육 세션과 워크숍을 운영하며 사이버보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SK쉴더스가 데프콘 33 현장에서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SK쉴더스]

이번 교육 세션은 SK쉴더스가 보유한 국내 최대 화이트 해커 그룹 EQST가 직접 주관했다. EQST는 랜섬웨어와 LLM 기반 공격, 웹·모바일 보안 등 보안 위협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글로벌 보안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4-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블랙햇 USA 2025에서 SK쉴더스는 ‘Chrome V8 익스플로잇 핵심 가이드’를 주제로 크롬 브라우저 핵심 엔진인 V8 취약점을 다룬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로, 그 중심에 있는 V8 엔진은 공격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V8 취약점은 크롬 브라우저 보안에 직접적 위협이 되기에, 이를 악용한 해킹 기법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의 해킹 그룹에서 V8 제로데이를 사이버 공격에 자주 활용하는 만큼, V8 취약점 분석 기법은 해외 실무 보안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연구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또 V8은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취약점을 실제 공격에 활용하려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관련 실습 교육은 드물다.

SK쉴더스 교육 세션은 고난이도 분야를 초급부터 중급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도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주목 받았다. 교육은 참가자들이 V8 엔진의 구조와 동작 방식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오류를 찾아내는 ‘디버깅’ 기술과 실제 취약점 공격에 활용하는 ‘익스플로잇’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햇다.

참가자들은 △V8의 메모리 구조 분석 △V8 엔진의 데이터 인식 오류인 ‘타입 혼동’ 취약점 분석 △내부 보안 메커니즘을 우회하는 최신 샌드박스 우회 기법 등을 단계별로 학습했다. 이번 교육은 SK쉴더스가 자체 개발한 보안 실습 플랫폼인 EQST LMS을 통해 진행됐다. 이 플랫폼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실습 환경에 접속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SK쉴더스는 8일 데프콘 33에서 크롬 V8 엔진 해킹에 필요한 분석 역량과 해킹 기법의 핵심을 담은 3시간 분량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워크숍도 이론 강의와 함께 실습 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초심자도 브라우저 해킹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대응 방안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부문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 두 곳에서 전세계 해커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션을 운영한 것은 회사의 사이버보안 역량이 국제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EQST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과제를 선제적으로 연구·해결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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