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시대 대비해 의료 데이터 보호를 위한 PQC 인프라 확산 협력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라온시큐어와 파이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 분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확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의료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PQC 시범전환 지원사업에 선정, ‘표준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의 PQC 전환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찬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대표와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라온시큐어]
이번 협약은 시범사업의 연장선상에서 PQC 기반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공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후속 협력의 일환이다.
라온시큐어는 자사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키샵비즈’(Key#Biz)와 ‘키샵와이어리스’(Key#Wireless) 솔루션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의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플랫폼인 ‘커넥트-DTx’에 적용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관에 PQC 기반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과 카카오의 합작법인으로 의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의료기관-환자-디지털치료기기(DTx) 기업이 통합 연계되는 ‘커넥트-DTx’를 통해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고 정부 및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KpqC)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을 바탕으로 한 양자내성암호를 ‘키샵비즈’와 ‘키샵와이어리스’의 구간암호화에 적용해 상용화했다. 올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으로 정부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양자 보안 기술 상용화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의료 헬스케어 분야는 민감 개인정보가 집중되는 만큼 양자 시대를 대비한 PQC 기반 보안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의료 데이터 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고 산업 전반으로 PQC 기술을 확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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