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2025년 2월부터 3월까지 한국도로공사와 사업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다봄 CCTV 등 도로교통설비 설치·운용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감사원이 다봄 CCTV의 설치·운영 과정에서 중대한 위법·부당 행위는 없었다고 공식 결론 내렸다.

▲감사원 공개문 중 ‘다봄 CCTV’ 관련 감사 결과 총괄 부분 발췌 [자료: 지인테크]
이번 감사는 다봄 CCTV의 성능 및 도입 과정, 그리고 계약 이행 절차 전반에 대한 종합적 점검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감사원은 다음의 주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①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 다봄 CCTV의 차량 검지율은 일반 CCTV보다 우수함
② 계약업체들이 실제로 핵심 모듈 및 부품을 구매해 조립 생산한 사실이 세금계산서, 재고 확인 등으로 입증됨
③ 시방서 변경은 특정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양을 완화한 것임
④ 한국도로공사 전·현직 직원과 납품업체 간 유착 정황은 전혀 발견되지 않음
이번 감사 결과로 다봄 CCTV 설치 사업에서 핵심 모듈을 개발·납품했던 지인테크는 그간 제기됐던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며, 실추된 기업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지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는 공공부문 조달과 기술개발에 있어 당사의 투명성과 기술 신뢰를 다시금 인정받은 계기다. 앞으로도 저시정, 악천후 등 특수환경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AI 기반 감시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봄 CCTV는 야간, 안개, 폭우 등으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낮아지는 구간에서 영상 관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도입한 차세대 영상감시장치다.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고속도로 터널·교량 등 약 3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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