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특허’ 확보 등 IP전략 소개...미·EU·일본 청장과 연쇄 회동도
김완기 특허청장이 지난 8일 오후(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제66차 WIPO 총회’에 참석, 혁신의 원동력인 지식재산(IP)을 주제로 하는 대표연설을 했다고 9일 특허청이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 [자료: 특허청]
김 청장은 이날 대표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PCT 국제특허출원 증가 등 전 세계 IP 활동과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의 바탕이 되는 강력한 IP생태계 조성이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IP행정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민간 전문가의 특허 심사관 채용을 통한 심사 전문성 향상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방지체계 구축 등의 최근 한국 특허청 성과를 각국과 공유했다.
특히 그는 “2004년 설치된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해 개도국의 청년, 여성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P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며 “향후 글로벌 IP 격차 해소를 위해 WIPO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한국의 역할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이 주재한 ‘미래의 혁신’ 관련 고위급 정책 대화에 참석, 인구구조 변화 따른 IP전략의 혁신적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서 그는 “한국은 그간 연구개발 인력 증가로 특허 출원을 늘려 GDP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인구정체와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양적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고부가 명품특허 확보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R&D 및 지식재산 창출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미국특허상표청(USPT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일본특허청(JPO) 청장들과도 잇따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양도 과제와 영업비밀 보호, 위조상품 방지 등서 WIPO 역할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며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