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백신 사칭 보이스피싱 앱 파헤친 인텔리전스 보고서 12월 중 공개 예정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금융사기 수법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블랙햇(Black Hat) 2024 국제 보안 컨퍼런스에서 연이어 두 차례 발표를 진행했다. 블랙햇 컨퍼런스는 최신 정보보안 기술과 연구 동향을 발표하는 자리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진행되는데, 가장 최근 컨퍼런스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블랙햇 유럽 2024 발표 현장[사진=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은 지난 11일 런던에서 진행된 ‘블랙햇 유럽 2024’에서 불법 HTS 범죄조직의 투자금 편취 사기수법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고, 앞선 4월 ‘블랙햇 아시아 2024’에서는 국내 쇼핑몰 카드 정보 탈취 및 부정결제 사기수법을 분석한 소비자 피해 예방 사례를 발표해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블랙햇 유럽 2024에서 발표한 내용은 불법 HTS 범죄조직을 1년 이상 추적한 결과로 검찰과 공조해 올해 초 범죄조직원을 검거하는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출을 빙자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금융 및 백신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유포하는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공격을 심층 분석한 2024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12월 중 금융보안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철웅 원장은 “금융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심층 분석 결과를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것은 금융보안원의 높은 전문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 AI 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금융권에 공유해 침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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