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 구매하고, 양도 시 티켓 안전거래 사이트 이용할 것
티켓 실명제 강화, 구매 시 입력된 신분증 정보와 입장 시 확인 절차 연결 시스템 도입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연말연시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을 앞두고, 티켓 거래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경찰청]
경찰청은 “최근 아이디를 옮겨 준다는 티켓 양도 방식으로 구매자에게 반복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범행은 콘서트 양도방을 통해 주로 이뤄졌다. 범행 수법은 ‘막콘 연석 30만원에 양도한다’고 현혹한 뒤 은행 계좌번호를 남기며 입금을 요구한다. 그런 다음 입금자가 입금했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계좌명 불일치로 인해 입금 확인이 안 된다며 재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자료=경찰청]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은 “공식적인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티켓 양도 시 티켓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강조하며 “개인과 개인 간의 티켓 거래는 신중히 하고, 계좌 오류 등으로 반복 입금을 요구하면 무시할 것”을 당부했다.
누리랩 최원혁 대표는 “대형 공연에서 티켓 거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구매자와 실제 입장자의 일치를 확인하는 방식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티켓 실명제를 강화하고, 구매 시 입력된 신분증 정보와 입장 시 확인 절차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혁 대표는 “QR코드나 전자 티켓 사용 시, 티켓 소유자의 본인 확인 절차를 필수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며 “이러한 방식은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티켓 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활한 입장을 위해 사전 공지와 충분한 홍보가 필수라는 것.
이어 최 대표는 “긴급 상황이나 양도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공식 플랫폼을 통한 안전 거래 절차를 마련해 신뢰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공연 관람 문화를 더욱 안전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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