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된 범용 및 확장 레지스터 통한 데이터 보호 은닉 기술, 추상화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성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성균관대 시스템보안 연구실(SSLab) 소속 이호준 교수 연구팀은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주관하는 ACM Conference on Computer and Communications Security(CCS)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이 ‘Distinguished Paper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Distinguished Paper Award는 발표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들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ACM 홈페이지 내 수상자 명단에 올라온 성균관대 이호준 교수 연구팀[자료=ACM 홈페이지]
ACM CCS(Conference on Computer and Communications Security)는 컴퓨터 보안 분야에서 IEEE Security & Privacy, USENIX Security, Network and Distributed System Security(NDSS) 등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 중 하나다. 특히, 해당 학술대회는 보안관련 학계에서 그 권위와 중요성을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다. ACM CCS는 199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전 세계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보안기술과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대표적인 학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성균관대 시스템보안 연구실 이호준 교수 연구팀은 CCS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Distinguished Pap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수상한 Distinguished Paper Award에서 16%의 채택률을 통과한 것으로, 학회에서 발표된 총 331편의 논문 중 28편에 수여됐다.
이호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uMMU : Securing Data Confidentiality with Unobservable Memory Subsystem(관찰 불가능한 메모리 서브시스템으로 데이터 기밀성 보호)’으로 명명했다. 해당 논문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시스템보안 연구실 임하정 박사과정, 김재윤 박사과정, 그리고 이호준 교수가 참여했다.
수상 논문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메모리 오류로 인한 공격, 그리고 최근의 마이크로아키텍처 부채널 공격들의 등장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범용 프로그램에서의 민감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논문의 가장 큰 학문적 진전은 파편화되어 있던 범용 레지스터 및 확장 레지스터(AVX512 등)를 통한 데이터 보호 은닉 기술을 하나의 추상화된 시스템으로 통합해낸 것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이호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참여 학생들이 큰 성장을 이뤄낸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도전적인 연구를 해나가고 국내 보안기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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