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초소형 나노데이터센터(NANODC) 구축 기업, 제타큐브 조정현 대표

2024-10-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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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의 탈중앙화 및 프랜차이즈화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습니다”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데이터센터(Data Center)는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고 IT 인프라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건물이나 시설을 뜻한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CCTV의 설치 증가, 그리고 스마트시티의 활성화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이사[사진=보안뉴스]

보통 데이터센터를 떠올리면 대형 건물이나 아주 큰 공간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조정현 대표가 이끄는 ‘제타큐브’는 이러한 상식을 완전히 파괴한 신개념 데이터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새 이름 ‘나노데이터센터(NANODC)’
보통 데이터센터는 통신 업체의 데이터센터인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 Internet Data Center)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loud Data Center)로 구분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용어의 구분이 거의 사라져 데이터센터라는 하나의 용어로 통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데이터를 하나의 공간에 모으는 중앙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나노데이터센터(NANODC)를 ‘탈 중앙화(Decentralized)된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는 거대한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라고 강조한다.

“Web 2.0 시대에서는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아마존이나 구글 등이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과점적인 인프라 공급은 자본주의 특성상 독과점과 폭리 등의 병폐가 있고, 사회주의 특성인 데이터 검열과 차단 등의 어려움이 동시에 존재해 왔습니다.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IPFS)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완전히 탈 중앙화된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됩니다.”

나노데이터센터(NANODC)의 시작은 2021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인의 소개로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분산처리 스토리지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용역을 맡게 된 조정현 대표는 File Coin 노드를 성공시키며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해 부평을 시작으로 광주와 전주, 서울 등에 탈 중앙화 스토리지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에 분산·복제 저장으로 안전성 확보
“제타큐브는 단순히 서버를 공급하는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 서버와 리눅스 패키지, 네트워크 솔루션, 모니터링 시스템,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등을 총망라해 제공하며 구축된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나누는 DeFI(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인 가상 자산 운용(Crypto Currency Liquidity network)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타큐브는 2022년, Filecoin의 개발사인 미국 프로토콜랩스와의 협력과 FVM(Filecoin Virtual Machine) 등의 개발을 위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제타큐브는 이미 구축한 탈중앙화 분산형 스토리지(IPFS) 전용 데이터센터를 더욱 최적화하고 고도화해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인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전용 초소형 데이터센터로 발전시킨 NANODC(Nano DePIN Center)를 공급해 4차 산업혁명을 확대하고 있다.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자발적으로 설치된 스토리지의 모든 섹터를 32GB 또는 64GB(기가바이트) 단위로 파일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온 체인(On-Chain : 모든 거래와 데이터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에 기록되는 것)’해서 23EiB(엑사바이트) 정도의 거대한 스토리지 그룹을 구성했다. 데이터 자산을 데이터 온보딩시키게 되면 동시에 5~10개 지역에 있는 스토리지에 복제 데이터(Replica)가 저장된다.

“데이터가 동시에 복제되기 때문에 Filecoin에 저장된 자료는 절대로 유실되지 않고,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산업의 선봉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2023년에 인공위성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전송에 성공한 사례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3평의 공간과 15㎾ 이상 전력이면 데이터센터가 뚝딱!

▲초소형 데이터센터 ‘나노데이터센터(NANODC)’[이미지=제타큐브]
NANODC(나노 데이터센터)는 3평(9.9㎡)의 공간과 15㎾ 이상의 전력, 그리고 1G 이상의 인터넷 라인만 지원되면 최대 20PB(페타바이트)까지 손쉽게 설치·운영할 수 있다.

“NANODC는 운영자가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서버와 장비 상태를 터치스크린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으며, 제타큐브의 24시간 위탁 관리 시스템으로 스토리지 판매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저장 작업과 관리가 거의 자동화돼 있습니다.”

제타큐브의 위탁 관리로 설치와 운영의 수고를 덜 뿐만 아니라 데이터 온보딩 시 동시에 복제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특별한 영업 없이도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고 이로 인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정현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화재와 파손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우선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시 알람이 발생하도록 해 휴대전화로 원격 모니터링 및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 아직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보험의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씨게이트, NANODC의 든든한 파트너
제타큐브 NANODC 구축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다. 이에 조정현 대표는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씨게이트’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그 이유는 현존하는 스토리지 솔루션 중 씨게이트가 이미 30TB(테라바이트)까지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1개의 HDD 당 용량 지원이 우수하고 106개의 디스크가 장착되는 프론트로딩 방식에 의한 초고집적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하며, 자동 복구용 파일시스템 관리 솔루션까지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현 대표는 NANODC의 든든한 파트너로 씨게이트를 선택했다[사진=보안뉴스]

“NANODC는 단 한 대의 장치만으로 기존 데이터센터급의 스토리지 용량과 UPS, 배터리 등이 내장된 일체형 장비로 공간의 효율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에 저장용량부터 관리까지 씨게이트의 4U, 5U Corvault가 가장 최적의 장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타큐브의 NANODC는 장치 설계부터 내진 설계의 기준까지 모두 Corvault에 맞춰 사이즈와 강판 두께를 적용해 구축에 최적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NANODC, 프랜차이즈 통한 수익 기대
제타큐브는 기술 개발과 장비의 최적화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를 Filecoin 재단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세미나와 밋업 등에서 발표하고 있다.

“NANODC는 1~2일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랙과 서버 장비로 구성되기 때문에 수출도 수월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5개 데이터센터의 숫자를 연 내 30개 정도로 확대하고 호주와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설치 사례를 만들어 진정한 물리적·지리적으로 분산된 데이터센터 그룹을 만들려고 합니다”

조정현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가장 핫한 인공지능에게 GPU로 연산 파워를 빌려주는 형식의 DePIN 구성을 추가해 AI에게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GPU도 유용한 DePIN Center로 확장해 운영자들에게 지속해서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수익을 자체 개발된 필마운틴(FiLMountain)이라는 Defi Liquidity POOL을 운영해 모든 NANODC 오너들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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