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노하우로 꿈을 조준하다’ 이수련 씨, 토정포럼에서 특별강연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2024년 9월 23일, 토정포럼에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경호관이자 배우, 방위산업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이수련 씨가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보안뉴스 리더스홀에서 열린 토정포럼에서 이수련 씨가 강연하는 모습[사진=보안뉴스]
이수련 씨는 강연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며 처음 사격을 배웠을 때 경험을 이야기했다. “먼 표적에 집중해서 눈앞 가늠쇠를 보지 못하면 표적을 맞출 수 없다”며 “인생에서도 먼 목표를 조준하는 것보다 바로 눈앞에 있는 작은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천성 심장병을 지닌 채 태어나 건강하기 위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성적에 맞춰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영어를 배웠고, 언론사에 취직하고자 공부한 지식이 모여 그를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경호관’으로 만들었다.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실하고, 노력하는 것이 성공으로 귀결됐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인생은 성장의 연속
강연에서 이수련 씨는 자신의 인생을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경호관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순간을 회상하며 “경호관이 아닌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며 “한 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 걸 해 봐야겠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수련 씨는 청와대를 떠난 후 배우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오디션을 보러 가서 ‘생계형 배우를 해라, 결혼을 해라, 그 나이에 무슨 배우냐’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며 “한국에서는 경력이 없고 검증이 안 됐다는 이유로 액션 단역 외에는 캐스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진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경력을 쌓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고, 중국에서 배우로 데뷔해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배우로 길을 열어갔다.
경호관 시절부터 배우, 그리고 방위산업 앰버서더 활동까지. 그녀는 끊임없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또한 “내 인생이 영화라면, 나는 주인공이자 감독, 그리고 작가”라며, “각자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수련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향한 불안을 설렘으로 바꾸어 나가길 당부했다.
이수련 씨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조준선’과 ‘여유’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눈앞에 있는 목표에 충실하며,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결국 원하던 꿈에 도달하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호관 출신 배우가 아닌 ‘배우 이수련’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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