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관련 기관에 적극 협조 및 대응하고 피해 상담을 위한 민원센터 운영“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 통합정보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82학번부터 02학번 졸업생의 개인정보와 이들 일부의 보호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유출된 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 학적정보 등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및 사과의 글 [이미지=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처]
이화여대는 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및 사과의 글’을 게시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피해자를 위한 대책을 안내했다.
공지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3일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하고 차단했지만, 5일 오전 11시경 1982년도부터 2002년에 입학한 졸업생 일부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 학적정보 등과 이들 졸업생 일부의 보호자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적 등 민감 정보나 재학생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교육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진행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및 주의사항 안내, 관련된 피해 상담 등의 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과거 졸업생들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안내된 ‘개인정보 유출 내역 조회하기’에서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악용 의심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문자 및 연락 등을 받으면 민원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내부 시스템 점검, 유관기관 협력 등을 통해 피해가능성을 차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 규모는 약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이화여대의 졸업생은 26만여명에 이른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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