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 공유된 기업 성공사례 및 의견 반영해 국제표준화 지원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과 애로사항, 표준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개최한 기업 간담회 단체 사진[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가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2일 ITU-T SG17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ITU 본부에서 현대자동차, 이스톰, 에프앤에스밸류 등의 산업체 전문가와 SG17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의장단(SG17 의장 :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등)을 비롯해 제네바 대표부, 과기정통부 ITU 파견관 등이 참석했다.
ITU-T SG17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업계 최초로 ITU 국제표준화에 참여해 차량 보안 SW, 차량용 방화벽 등 자율주행차를 위한 보안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표준특허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도심형항공모빌리티 보안 등 미래 교통서비스 분야의 표준화를 통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모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중에 이스톰은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 간 상호 인증을 통해 피싱과 스미싱과 같은 보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자사의 솔루션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했다.
또한 에프앤에스밸류는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인증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처음 가입 시 등록한 정보 중 랜덤한 정보를 활용해 일회성 인증키를 생성하는 보안기술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전문가들은 “자사가 개발한 고유기술이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한 기술로 인정받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TTA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자문서비스, 명장급 전문가 멘토링, ICT 국제표준화 전문가 활동 지원 등이 처음 국제표준화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TTA 손승현 회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표준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간담회에서 공유된 기업체 전문가들의 성공사례 및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 기업들의 훌륭한 기술이 국제표준화에 잘 반영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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