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 신청’ 목적으로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요구...지난해에도 비슷한 일 발생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 및 부품개발 기업인 에코프로(EcoPro)에서 최근 자사를 사칭하는 불법 사기 사이트가 발견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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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를 사칭하는 불법 사기 사이트 화면[자료=에코프로 홈페이지]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허위 사이트는 정식 홈페이지 주소인 ‘ecopro’가 아닌 ‘ecopro-cbi’라는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식 회사의 로고와 홈페이지 UI를 그대로 차용하고, CEO 멘트, 회사현황표, 최근 뉴스 내용 등도 불법적으로 도용했다.
에코프로 측은 “해당 사이트는 ‘공급물량 신청’ 목적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데 여기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로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구조”라며 “공급물량을 1주당 5만 9,800원으로 명시하고 선착순 물량이 소진 시 마감된다는 내용의 허위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는 관련 당국에 해당 사이트의 사기 내용을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앞두고 비슷한 형태의 불법 사이트가 개설된 것이 발견돼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해당 사기 관련 내용을 신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허위 사이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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