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과 같은 아이디·비밀번호 사용할 경우 변경 권고...2차 피해 주의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대전선병원 웹사이트에서 해킹으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원의 이름·생년월일, 아이디·비밀번호, 이메일,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그러나 대전선병원 측은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전선병원 웹페이지 배너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캡처=보안뉴스]
대전선병원을 비롯해 유성선병원, 국제검진센터, 선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영훈의료재단은 ‘6월 19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안내로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하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공지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대전선병원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타 웹사이트 계정은 비밀번호 변경이 권고된다.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및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재단 측도 비밀번호 변경 요청과 함께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문자, 이메일 등 연락에 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단은 해킹 정황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서버 OS 및 데이터베이스 패스워드 복잡도를 상향 수정하고, 방화벽·IPS 등의 긴급 분석을 요청해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계기관 신고와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훈의료재단은 공지문을 통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에 더욱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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