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imes-

[이미지 = gettyimagesbank]
- into는 ‘~안으로’라는 뜻이고, limbo는 ‘림보’입니다. 림보는 막대기를 수평으로 달아놓고 허리를 뒤로 젖힌 채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는 춤입니다. 요즘은 일종의 게임으로 많이 활용되곤 하지만 원래는 춤이었다고 합니다.
- limbo의 또 다른 뜻은 ‘어중간한 상태’입니다. 허리를 적당히 구부리는 게 아니라 뒤로 젖혀 불안한 상태로 막대기 아래를 통과하는 그 중간의 상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넘어질 것도 아니고 안 넘어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허리를 구부린 것도 아니고 편 것도 아닌 그 애매한 자세를 유지한 채 앞으로 이동하는 게 림보이죠.
- 그래서 into limbo라고 하면 ‘애매한 상태로 돌입하다’ 혹은 ┖어중간한 상태로 돌입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 앞에는 여러 동사를 상황에 맞게 배치하면 됩니다. go, run, toss, be put 등 무궁무진합니다.
- 위 발췌문의 경우 수요일 미국 의회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때문에 틱톡의 상황이 어중간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toss into limbo라는 표현이 사용됐습니다. 틱톡을 그러한 위치로 내팽겨친 결과가 나왔다는 뉘앙스를 주기 위해 toss가 선택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뭔가 역동적인 느낌을 담을 때는 into가 사용되고, be 동사를 써서 ‘이미 그런 상태’를 말하고 싶을 때는 in을 사용하는 게 보통입니다.
- 추가로 예문을 보겠습니다.
* We were in limbo for weeks while the jury tried to make a decision in the case.
(판사가 결정을 내리는 몇 주 동안 우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 Because she hesitated, he was briefly put into limbo.
(그녀가 망설이는 바람에 그는 잠깐 당황했다.)
* Because of the economic uncertainty, students felt their future was thrown into limbo.
(경제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학생들은 누군가 자신들의 미래를 불확실성이라는 곳으로 내던진 것만 같은 느낌을 가졌다.)
* The negotiation went into limbo as the incident occurred.
(그 사건이 발생하면서 협상은 더 큰 난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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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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