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보안기업 주요 특징주, 이스트소프트·라온시큐어·샌즈랩 등
보안 상장기업...52주 신고가 경신, 단기과열종목 지정 등 주가 상승세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1월 4주차 첫 거래일인 지난 22일부터 25일 4거래일 동안 코스피·코스닥은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테슬라 실적 부진에 따라 대형 2차전지주가 하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다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은 상승하며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연일 하락하던 대형 2차전지주도 반등을 시도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현대차·LG전자 등 대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 주의 보안기업 특징주(※보안기업 선정기준은 보안뉴스 ‘보안관련 상장기업’)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보안기업들 중 한 주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특징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라온시큐어 △슈프리마에이치큐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큰 폭의 주가 상승세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이스트소프트,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샌즈랩 △한컴위드 △슈프리마에이치큐 등이다.
특히 이번 주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라온시큐어·슈프리마에이치큐·롯데정보통신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눈에 띄었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삼성 녹스의 공식 파트너사다. 이번 주가 급등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보안 강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 AI 보안 기업 슈프리마의 자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상승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기술 ‘갤럭시 AI’를 전 제품군에 도입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롯데정보통신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실적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스마트팩토리·로지스틱스·리테일 등의 IT 인프라 관련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최근 주가 급등에도 현재 밸류에이션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3배로 동종업체 평균 22배 대비 현저히 낮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눈에 띄는 상승폭을 키웠던 이스트소프트와 관련해 지난 1월 19일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과 관련해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답변 공시’를 이스트소프트 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22일 이스트소프트 측은 요구 공시 검토 결과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해 답변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스트소프트가 최근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트소프트는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매매가 하루 동안 정지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외에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으로 한컴위드, 슈프리마에이치큐, 샌즈랩이 있다.
이 주의 보안기업 공시 주요 일정
사이버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기업설명회(IR)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월 1일 진행한다. 회사 현황 설명 및 사업내용 업데이트를 목적으로 일대일 대면 미팅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지니언스의 영업현황 및 업데이트된 사업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보안 기업 시큐레터가 추가상장을 진행한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보통주 32,207주를 추가 상장한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 및 기업성장에 기여한 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 또는 주식 매수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주식의 시가 및 행사 가격의 차액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