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카카오가 사용하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6시 현재, 카카오의 많은 서비스와 기능들이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완전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오후 들어 정상화하고 있다[이미지=카카오]
카카오톡은 무료 메시지 서비스로 전 국민의 소통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터라 이번 사고에 따른 후폭풍은 거셌다. 카카오는 일반 사기업이지만, 전 국민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주요 소통 채널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로 국민과 국가의 소통 시스템이 한순간에 먹통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에서도 오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화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카카오, 네이버 등 서비스 장애의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SK C&C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카카오팀은 오늘 오후 2시 30분 무렵, 현재 정상화된 서비스로 △메시지 수발신 (복구 중) △카톡 PC 버전 로그인 △보이스톡, 페이스톡 △채팅방 생성,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 즐겨찾기, 이모티콘 스토어 주요 기능 △이모티콘 플러스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기능 등이라고 밝혔다.
현재 복구 중인 서비스로는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톡채널 사용, 푸시메시지 발송 △오픈채팅 채팅방 생성, 오픈채팅 보이스룸 기능 △톡캘린더, 톡서랍, 지갑 서비스 △이모티콘 검색/좋아요 일부 기능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뷰 서비스’ 다음 첫화면 및 뉴스/댓글 이용 가능, 뷰 발견 탭 및 My뷰 탭 이용 가능 △‘다음 카페’ PC웹, 모바일 앱 개별 카페 게시글 작성 및 읽기 가능 △‘카카오맵’ 주요 서비스 기능 정상화 (대중교통 서비스, 로드뷰 복구중) △‘카카오페이’ 주요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 (카톡내 송금, 온/오프라인/해외 결제, 카카오T 결제, 계좌 송금 관련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보험 이용 가능) △‘카카오 모빌리티’ T앱, 내비앱, 택시기사앱, 대리기사앱, 픽커앱 등 주요 앱 기능 정상화 (T앱 내 주차, 바이크 기능 복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웹툰 정상, 멜론 스트리밍 등 기본 서비스 정상 (검색, 차트, 개인화 영역 복구 중) △‘카카오게임즈’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이용 가능 (PC 게임 제외)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카카오 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기능 복구 완료 △‘픽코마’ 일부 웹 뷰어 기능 외 앱 기능 정상 작동 등의 서비스가 일부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이미지=카카오]
▲카카오가 오후 5시를 기해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지하고 있다[이미지=카카오]
약 2시간 전에는 카카오 페이스북 채널에서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공지를 띄웠다.
그 이후 오후 5시 무렵에는 “사용자 생활 편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일 사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 혹은 사용상에 불편이 크게 초래되는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지속적으로 개선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복구 진행 상황을 추가로 안내하기도 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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