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제품 개발 및 제조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파이어아이의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사업부 및 클라우드 보안 제품 사업부와 맨디언트(Mandiant)라는 첩보 및 포렌식 사업부가 갈라지게 되었다.

[이미지 = utoimage]
파이어아이의 발표에 의하면 기존 클라우드, 네트워크, 이메일 보안 제품 개발 사업부를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Symphony Technology Group, STG)이라는 사모펀드에 넘긴다고 한다. 거래액은 12억 달러이며,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G는 RSA와 맥아피(McAfee)를 보유한 조직이기도 하다.
2013년 파이어아이와 합병했던 맨디언트 솔루션즈(Mandiant Solutions)는 8년 만에 다시 독립적인 객체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게 되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됨으로써, “앞으로는 파이어아이와는 다른 보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이어아이의 경우는 STG라는 모기업 내의 독자적인 자기업으로서 ‘파이어아이’라는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이어아이의 CEO인 케빈 맨디아(Kevin Mandia)는 “이번 협상을 통해 두 조직(파이어아이와 맨디언트) 모두 효율적인 투자를 이뤄냄으로써 각자에게 알맞은 혁신을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고객들은 더 풍성한 서비스와 솔루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맨디언트는 첩보와 포렌식과 관련된 서비스에 집중하고, 파이어아이는 클라우드를 위주로 한 보안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번 M&A의 주안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갈라선 상태에서 각각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안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줄 요약
1. 제품 개발에 더 집중하고 싶었던 파이어아이는 STG의 투자를 받기로 함.
2. 첩보와 포렌식 등의 서비스에 더 집중하고 싶었던 맨디언트는 분리되어 나옴.
3. 2013년 합병했던 두 회사는 다시 각자의 길을 선택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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