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가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발생토)의 무단 반출이나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GPS 위치정보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스마트 송장 시스템’은 발생토 운반차량의 차량번호, 상·하차지, 운행경로, 운행시간, 총 거리 등을 자동으로 기록·집계해 관리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반관리 시스템이다. 공사장의 사용자(차량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스마트 송장’ 앱을 설치하면 서울시가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다.
서울의 연간 상수도 공사 규모는 작년 114건, 올해 108건이다. 시는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통해 발생토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발생토 무단 반출과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목표다.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사장의 발생토는 지정된 사토장이나 수도권 매립지에 버려야 하지만 처리업체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으로 반출·투기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발생토가 어디에 어떻게 반출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작년 한 해 동안 상수도 공사 현장에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와 공사 감독부서인 서울시설공단의 의견을 청취, 제도 도입의 실효성을 검토해 전면 도입에 이르게 됐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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