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의 5% 적립, 업계 최초 시도 ‘눈길’
대리운전 호출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가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제도를 운영하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대리운전 이용자가 급증한데 반해 안전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보상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제도는 향후 대리운전 업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큐필드(이종현 대표 www.qufield.com)는 음주운전 예방 및 대리운전 활성화를 위해 매출액의 5%를 적립해 ‘대리운전 소비자 피해 보상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 제도는 정신적·육체적·물질적으로 피해를 받은 대리운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마케팅의 일환으로서 대리운전업체와 소비자 간의 징검다리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리운전 관련 소비자 피해로는 대리운전 중 차량 파손, 과다한 요금과 웃돈 요구, 허위광고, 지갑 등의 물건 분실, 운전자 자질 부족,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범칙금 부과 등으로 다양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대리운전 소비자 피해 구제신청건수가 2005년 124건, 2006년 155건, 지난해 112건 등으로 조사됐다.
대리운전 소비자 피해 보상제도의 운영은 각각의 피해 사례를 분석해 보상규정을 확정했으며 큐필드는 대리운전업체와 소비자 간의 분쟁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보상금의 책정 지급은 한국대리운전협회와 대한대리운전협회의 자문을 얻어 집행하게 되고 보상규정 및 지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큐필드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조성우 큐필드 세일즈마케팅총괄 이사는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매출 성장추이를 지켜 볼 때 올해 연말까지 대략 1억 원정도의 적립금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피해 구제신청건수를 기준으로 피해 이용자 한 명당 평균 보상액이 89만원정도 지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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