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주·울산·세종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 넘게 줄어, 사망자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사진=교통안전공단]
분석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32명(11.43%) 감소했는데, 이를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35.5%(27명 감소)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인천은 사망자가 오히려 4명(4.4% 증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전국 평균 1.46으로 조사됐는데, 그중에서도 도지역의 치사율이(평균 2.32) 시지역보다(평균 1.01) 2.3배 높게 분석됐다.
도지역에서는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도의 치사율이 전국 평균보다(1.46) 높게 나타났고, 특히 충남·전북 지역의 치사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았다. 시지역의 경우에는 광주·서울의 치사율이 가장 낮았고, 시지역 중 유일하게 세종이 전국 평균 1.46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도지역의 경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공간적 범위가 넓고 휴가철·행락철 등 계절적 영향이 크며, 시지역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아 치사율이 높은 고령자 교통사고가 잦다”며, “도시지역과 달리 넓은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지방부 도로는 ‘사고 잦은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워 맞춤형 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도지역 내 도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시민참여형 우리 동네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마을주민보호구간의 교통안전시설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용품 보급(반사지팡이 1.5만개),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유지검사 시행 등 집중적 활동을 전개 중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20년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여,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대가 목전”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도지역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사고 예방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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