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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1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1)

2020-03-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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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하 통일전선사업부와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에서 정보기관 업무 담당

[보안뉴스=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북한은 노동당이 장악한 일당 독재 체제이기 때문에 2009년까지 당 주도로 대남 기구를 조직했다. 노동당 산하의 통일전선사업부(統一戰線事業部)·대외정보조사부(對外情報調査部)·대외연락부(對外連絡部)·작전부(作戰部) 등이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 공작 기관이었다.


[이미지=iclickart]

통일전선사업부는 대남 공작 기구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부서다. 통일전선사업부에서는 대남 선전·선동 활동과 친북단체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 기업의 대북 사업도 관리한다. 한국의 통일부(統一部)와 같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일전선사업부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 등과 같은 산하 단체가 있다.

이밖에도 범민족대회·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등도 관리하며, 방문 인사가 생길 때마다 포섭 공작에 나서는 부서 역시도 통일전선사업부다. 특히, 방문 인사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인 성 접대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처자식을 남기도록 해 볼모로 잡아두기 위한 전형적인 미인계 공작이다. 가끔 한국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하는 북한 여성 응원단 대부분이 미인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역시도 미인계를 이용한 대남선전 공작활동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대외정보조사부는 대외 정보수집 부서라고 할 수 있다. 노동당 청사 안에 부서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35호실(3층 5호실)이라고도 부른다. 공작원을 중국 등에 파견해 한국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한국의 해외 유학생과 동포 등을 포섭하거나 외국을 경유한 대남 공작원의 침투, 그리고 주요 인사를 납치·암살하는 공작도 담당한다. 1977년 윤정희·백건우 부부 납치 미수 사건, 1978년 최은희·신상옥 납치 사건, 1987년 대한항공 제858기 폭파 사건 등을 주도한 부서가 바로 대외정보조사부로 알려졌다. 또한, 대외정보조사부는 평양 외국어대학교 등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첩 교육을 받도록 한 뒤 해외로 파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대외정보조사부는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偵察總局)에 흡수·통합됐기 때문에 지금은 정찰총국에서 대외정보조사부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외정보조사부가 해외에 공작원을 파견하는 부서라고 한다면, 대외연락부는 한국에 공작원을 파견하는 부서다. 대외연락부에서는 한국에 침투할 공작원을 교육하거나 한국의 고정 간첩을 관리하며 한국의 친북 지하 조직 구축 등을 담당한다. 대외연락부는 지난 2009년 노동당 소속이 아닌, 내각 소속으로 바뀌면서 현재 대외교류국(對外交流局)으로 개편됐다.

작전부는 대남 간첩 호송·귀환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그런 만큼 대외연락부와 행동을 같이 하는 부서라고 할 수 있다. 1970년 이전까지 주로 육상을 통해 침투했지만, 이후부터는 잠수정을 이용한 해상 침투를 주로 수행한다고 알려졌다. 10여개의 육상·해상 연락소를 운영하며 침투 경로를 관리한다. 작전부는 지난 2009년 대외정보조사부와 함께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에 흡수·통합되었다.

한편, 지난 2009년 조직 개편에 따라 현재 북한의 노동당 산하의 대남 공작 기구는 통일전선사업부만 있다.
[글_ 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연재 순서]
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연재를 시작하며
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1)
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2)
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영국
5.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이스라엘
6.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독일
7.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러시아
8.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1)
9.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2)
10.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일본
1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1)
1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2)
1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1)
1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2)

[필자 소개]

▲오동진 회장[사진=모의침투연구회]
지난 2004년부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국방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국가기관에서 정보기술과 정보보안 분야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모의침투연구회(2015년 1월), 사이버안보연구회(2018년 1월), 단재역사연구회(2019년 1월) 등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와 공저로는 <해킹 입문자를 위한 TCP/IP 이론과 보안>, <칼리의 원조 데비안 활용과 보안(공저)>, <칼리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메타스플로잇 중심의 모의 침투>, <백박스 리눅스를 활용한 모의 침투>,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IDS/IPS 설치와 운영(공저)>,
<해커의 언어 파이썬 3 입문>, <소켓 개발 입문자를 위한 백박스 기반의 파이썬 2.7>, <모의 침투 입문자를 위한 파이썬 3 활용(공저)> 등이 있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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