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 “열차 몰카 범죄 예방 위해 여성경찰 증원” 강조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철도역사와 열차의 범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몰카(몰래 카메라) 범죄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iclickart]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의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19년 7월까지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의 범죄발생 건수는 총 8,271건이며 이중 7,976건이 검거됐다.
특히,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는 2015년 이후 2,050여건이 발생했다. 2018년에는 678건이 발생했다. 올해 7월까지 상반기에만 302건이 발생해 2015년 발생건수의 2배 가까이 되는 ‘몰카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5년간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의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자료=철도특별사법경찰대, 박재호 의원실 재구성]
역사별로 보면 지난해 수원역에서 147건이 발생해 전국 역사 중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났고, 다음으로 부산역 90건, 서울역 74건 순이었다. 역사별 몰카 범죄 발생현황을 보면, 수원역 6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뒤를 안양역 45건, 미금역 18건이었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하는 홍대입구역은 올해 7월까지 16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의 몰카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자료=철도특별사법경찰대, 박재호 의원실 재구성]
지난해 열차 노선별 범죄발생은 경부선(262건)과 경인선(107건)에서 발생한 범죄가 369건으로 전체 열차노선 발생범죄(695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건이상 몰카 범죄가 발생한 열차 노선은 경인선(23건), 경수선(23건), 경부선(20건)으로 경부선과 경인선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났다.
박재호 의원은 “철도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열차와 철도역사의 범죄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몰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여성 철도경찰의 증원과 몰카 탐지장비의 추가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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