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축사 “초연결사회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언론의 역할 중요해”
인터넷 언론상 시상...최정식 위원장 “사회의 다양한 이면 다루는 심층기사가 인터넷언론의 준재 이유”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이제는 종이 신문을 넘어 새로운 언론의 주류로 그 위상이 높아진 인터넷신문을 기념하는 행사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5대 언론단체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가 주최하고 i-어워드위원회(위원장 최정식, 보안뉴스 발행인)가 주관한 ‘2019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많은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9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귀빈 및 인터넷 언론상 수상자들[사진=보안뉴스]
개회사에서 협회 이근영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기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인터넷 언론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뉴스 독자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읽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인터넷언론을 대표하는 단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인터넷신문이 더 나은 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개회사를 하는 이근영 회장[사진=보안뉴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소통하는 신문, 뉴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장한 인터넷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인터넷신문은 국민 한사람의 경험과 생활의 문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한 고민과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시대의 변화와 집단지성의 힘을 담아 중요한 하나의 축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전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보안뉴스]
“초연결사회에서 막대한 데이터가 생산되고 연결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정제하고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면의 문제를 알고 현장의 문제를 검증하는 데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정부도 공공데이터 확대 개방과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오늘 수상하는 언론사와 언론인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새로운 도전이 알찬 열매를 맺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가 직접 방문해 인터넷신문의 날을 축하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는 “한국은 오랫동안 신문을 폭넓게 접해 왔고, 생활과 경제, 정치 등에서 많은 의견을 냈다”면서 “저는 촛불 혁명에서 그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사진=보안뉴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발전하는 기술과 인터넷 저널리즘은 서로 융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저널리즘은 취재를 하면서 조사와 점검, 2중 점검 등 엄격한 수준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메시지와 사실을 구분해야 하며, 소비자 선호도를 넘어 정보의 출처를 확인해야 합니다. EU는 구글 등 여러 기업과 함께 가짜뉴스를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 세레모니[사진=보안뉴스]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 세레모니가 끝나고 인신협 산하 i-어워드위원회(위원장 최정식 보안뉴스 대표) 주관으로 진행되는 ‘제3회 인터넷 언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인터넷 언론상은 인터넷 언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인터넷 언론상’은 공모를 통해 2개 부문(인터넷신문 부문, 기자 부문)을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 총 14점이 선정됐다. 인터넷신문 부문은 △더스쿠프 △데일리한국 △시사저널e △에너지경제 등 총 4개사가 선정됐다.
기자 부문은 △뉴스핌 임성봉 외 1명 △더스쿠프 이윤찬 외 3명 △더팩트 임영무 외 4명 △더팩트 이철영 외 2명 △데일리한국 권오철 외 1명 △비즈니스워치 박수익 외 2명 △세계파이낸스 유은정 외 1명 △시사위크 정계성 △시사저널e 이승욱 외 4명 △투데이신문 김태규 등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심사평을 전한 최정식 i-어워드위원회 위원장[사진=보안뉴스]
i-어워드위원회 최정식 위원장은 “올해는 사회 소외계층부터 대기업, 정치 이슈까지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추적·고발하는 심층기획 보도들이 두드러졌다”며 “인터넷 언론상을 통해 한국 인터넷신문의 존재 의미를 보여주는 이러한 보도들이 국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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