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 사람의 감정에 대한 영상 정보, 한국어의 자연스러운 발성 정보를 담고 있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가 개방된다. 이번 데이터 개방이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스펙트럼을 넓히고, 관련 AI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은 금년 6월 250만개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공개했다.
공개되는 데이터는 △감정·상황·대화 내용을 담고 있는 복합 영상 데이터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 음성 데이터 △한국어 챗봇용 대화 및 시나리오 데이터 △한국어 기계 독해 데이터 4종이다. 데이터는 NIA가 운영하는 AI허브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의 확보가 AI 경쟁력’이지만 대다수의 중소·벤처·스타트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데이터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공개 사업’은 AI 시장에 막 진입하고자 하는 신생 기업들에게 특히 매력도가 높은 사업이다.
NIA는 2017년부터 법률·특허·일반상식·한국형 이미지 4종의 데이터셋 구축을 시작해 2019년 1월에는 관광·농업·헬스케어 등 7종을 개방했고, 6월에 한국어 음성 등 4종을 추가 개방했다.
금년 말에는 한-영 번역 말뭉치, 한국형 사물이미지, 한글 글 자체 이미지, 이상행동 영상 등 10종 2,500만여건의 데이터셋을 대량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R&D 과제인 지능정보 플래그십 사업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다수를 금년 7월 AI허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능정보 플래그십 사업은 음성·언어·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학습해 사람과 상호 작용하는 대화형 에이전트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AI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이다.
NIA 문용식 원장은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가 활발히 개발되고 출시될 수 있도록 수요에 꼭 맞는 데이터셋을 대량 구축·공개해 국내 인공지능 산업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