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무단투기 단속원 770명 투입해 대대적 단속
매주 금 ‘권역별 시·자치구 무단투기 합동 단속반’ 가동
무단투기 상습지역 대상 특수사업, 자율 청소조직 확대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서울시가 최근 무더위 속에 대낮에 쓰레기를 배출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쓰레기 냄새로 시민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서울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CCTV 도입 등 특수 사업도 추진한다.

▲가로변 무단투기 배출사례 [자료 : 서울시]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시·자치구 공무원 등 무단투기 단속원 770명을 전원 투입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전 지역에 대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①종량제봉투 외 비닐봉투 등으로 버리는 쓰레기 ②자치구에서 지정한 시간외 배출된 쓰레기 ③음식물 등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와 혼합하여 배출된 쓰레기 ④담배꽁초·일회용컵·껌 및 휴지 등 무단투기 쓰레기 등이다.
이번 집중 단속은 매주 금요일마다 25개 자치구를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것으로,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자치구별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자치구간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권역별 시·자치구 합동단속 일자별 장소 [자료 : 서울시]
상습 무단투기지역엔 CCTV 등 설치
서울시는 무단투기 단속뿐만 아니라,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2018년도에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대상으로 CCTV 865개, 경고판 9,399개를 설치한다. 또, 화단 및 벽화 1,631개를 조성하는 특수사업도 추진중이다.
영등포구에서 추진하는 ‘CCTV 집중단속 상황실’을 활용한 무단투기 단속 사례를 확대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6월말 기준 지역주민과 어르신 등 공공일자리로 구성된 8만 6,000명의 ‘자율 청소조직’이 골목길 청소와 무단투기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참여를 유도해 올해 말까지 인원을 10만명으로 확대하고 월1회 활동에서 주1회 이상으로 활동 횟수를 늘려 골목길 청결도 향상 및 시민의식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2018년 골목길 자율청소조직 운영 현황 (단위 : 명)
*2018년 6월 30일 기준 [자료 : 서울시]
서울시는 또한 무단투기 단속원 확대 방안으로 골목길 자율 청소조직 등을 불법배출 명예단속원으로 임명하고, 사회복무요원 등을 생활폐기물 불법배출 단속업무에 적극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공무원 이외에도 환경미화원, 민간인을 단속전담요원으로 지정하거나 감시전문용역업체와 계약하는 등 무단투기 단속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 속에 한낮에 무단 배출한 쓰레기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폭염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속에 앞서 시민 스스로 내 집․내 점포 앞을 청결히 가꾸고 생활 쓰레기는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배출하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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