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시판 중인 전 차종에서 한국어로 지원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 제어...편리한 주행 경험 선사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가 12일 국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차량에 확장한 것으로, 자연어 음성 지원 등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차 안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가 12일 시연되고 있다[사진=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면 내비게이션, 미디어(음악 듣기 등), 커뮤니케이션(전화, 메시지) 등의 기능을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 제어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외에 한국어가 최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파트너사로, 2015년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량을 출시했다. 12일부터 한국어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량을 시판한다.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시판 중인 현대자동차 전 차종과 K5, K7, K9 등 시판 중인 기아자동차 전 차종에서 지원된다.

국내 출시에 앞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를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적용했다. 국내 교통 환경에서 독보적 사용성을 확보한 카카오내비의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면 음성 명령 한 번으로 원하는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다.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은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일정 확인, 날씨,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렌스 김(Lawrence Kim)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운전자 편의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교웅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사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모국인 한국 고객들에게도 마침내 제공돼 기쁘다”면서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주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주행 중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중 구현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최적화를 완벽하게 마쳤다”며 “카카오내비의 고도화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이 더해져 최상의 스마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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