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사용자 일부, 멀웨어 퍼트리고 있어

2018-07-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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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되지 않은 ‘치팅 프로그램’, 악성 앱이 위장하기 쉬워
한 프로그램은 이미 7만 8천 번 다운로드 돼...추가 피해 예상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전 세계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가 다시 한 번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치팅 프로그램’을 통해 점수를 높이고자 하는 비겁하고 악의적인 사용자들이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미지 = iclickart]

‘치팅 프로그램’이란 여러 게임들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게이머가 게임 안에서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부 플러그인이다. 총으로 서로를 맞히는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경우 에임봇(aimbot), 즉 겨냥을 자동으로 해주는 프로그램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치팅 프로그램은 당연히 게임 제조사가 지원하거나 인증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오히려 치팅 프로그램이 만연할 경우 게이머들이 떠나기 때문에 악성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고 적극 잡아낸다. 그러므로 치팅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공인되지 않은 절차를 거쳐 거래하거나 주고받는다. 누군가 멀웨어를 에임봇으로 위장했을 때 아무런 여과 없이 설치가 된다는 소리다.

실제로 수만 명의 포트나이트 사용자들이 다양한 ‘외부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받고 있으며, 또 서로에게 전달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 은둔의 유통 과정 중에 멀웨어와 해킹 툴들도 마구 퍼져나가고 있다. 한 치팅 프로그램의 경우 7만 8천 번이나 다운로드가 기록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치팅 프로그램이 사실은 악성 애드웨어였다는 것이다.

이를 발견한 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레인웨이(Rainway)다. CEO인 앤드류 샘슨(Andrew Sampson)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회사 내 엔지니어들이 6월 26일 비정상적으로 큰 오류 보고서를 접수했다”며 “추적해보니 전부 포트나이트 게이머들에게서 나온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추적 끝에 위장 멀웨어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포트나이트 게이머들을 위한 각종 치팅 프로그램은 찾기 어렵지 않다. 유튜브만 간단히 검색해봐도 각종 에임봇에 대한 광고가 나온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불법적인’ 아이템들에 대한 소개 자료도 같이 열람 가능하다.

레인웨이는 조사를 시작한 김에 이러한 불법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수백 가지 다운로드 받았다. 그리고 각 소프트웨어가 어떤 오류를 발생시키고, 또 어떤 멀웨어를 담고 있지는 않은지 분석했다. 그리고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악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 악성이었어요. 단 하나의 예외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애드웨어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추적을 더 진행한 레인웨이는 이 모든 프로그램의 근원지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악성 프로그램을 호스팅하는 측에게 연락을 취했고, 해당 인물은 다운로드 가능한 악성 파일을 삭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7만 8천 번이나 다운로드가 된 이후였다.

레인웨이가 발견한 건 애드웨어만이 아니다. “중간자 공격에 사용되는 멀웨어도 발견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은밀한 정보나 아이덴티티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피싱 공격 및 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파일이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닙니다.”

게이머들은 “치팅을 하려다가 광고만 잔뜩 보게 생겼네”라며 7만 8천번 다운로드 받은 게이머들을 조롱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게임 전문 매체는 “연습해서 실력을 올리는 게 치팅으로 점수 올리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은데, 왜 그걸 모를까”라고 사설을 내기도 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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