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ICT 그룹 1억 원 기부, 군 외부기관에서 최초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육군(참모총장 김용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이 모금 2주 만에 590여 명의 후원자가 몰리는 등 기부 열기가 뜨겁다. 군 외부기관에서 최초로 더존 ICT 그룹이 1억 원이라는 고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용우 더존 ICT 그룹 회장(왼쪽)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육군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4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조성해 왔다.
이 기금은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에 대한 예우 및 명예고양을 추진하면서 그 가족들을 위로해 기금 참여자들이 육군과의 공동체 의식 및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은 김용우 더존 ICT 그룹 회장에게 기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김용우 더존 ICT 그룹 회장은 매년 일정 금액을 정기 기부하고 지식관리 분야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기부에는 현역 장병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현재까지 약 600만 원이 조성됐다. 특히 목함지뢰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하재헌 중사와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행사 지원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강민혁 병장의 모친도 종신 기부 의사를 밝히는 등 뜻 깊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도 25일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박 대표는 “K-9 자주포 사고 후 최근 전역한 이찬호 예비역 병장의 사연을 듣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고 존경받을 만한 일이었음을 전하고 싶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기금 운영의 세부내용을 10월에 확정하고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기금은 헌신·희생한 장병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포함해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에 사용된다.
육군 참모총장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한 국민과 장병을 초청해 행사를 갖고 육군 명예헌정관 및 육군 홈페이지 위국헌신 워리어(Warrior)관에 명부를 게시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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