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100개 이상 해적 사이트 실시간 모니터링... 불법 웹툰 수사에 협조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검찰은 지난 3월 웹툰 불법 해적 사이트 ‘먹투맨’의 운영자를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운영자가 구속된 ‘먹투맨’ 사이트 화면[이미지=보안뉴스]
‘먹투맨’은 국내 최대 웹툰 불법 해적 사이트 중 하나로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중점수사센터에서 수사를 착수해 올해 2월 운영자를 검거했다. 수사 결과 먹투맨 운영자는 네이버 웹툰 미리보기 등 유료 서비스 중인 웹툰을 불법 복제해 사이트에 게재하고, 해당 사이트에 불법 도박, 음란사이트 광고를 모집하는 수법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웹툰 업계는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이 2017년 기준 2,000억 원(한국콘텐츠진흥원, 201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에 협조한 네이버웹툰 측은 “웹툰 작가의 저작물을 복제해 무단으로 업로드하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 행위”라며 “네이버웹툰도 법 위반 행위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먹투맨’ 운영자의 검거 과정에서는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Toon Radar)’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하고, 자체적으로 유출자를 적발하고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툰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웹툰 콘텐츠의 불법 업로드 인지 후 평균 20분 안에 유출자 적발 및 재접근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 사이트를 감시하는 등 불법 유출자 적발 및 수사 의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네이버웹툰은 저작권 침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창작자와 협의 하에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민사소송을 검토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을 불법으로 게시해 온 다른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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