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부처 온-나라 시스템 담당자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 3차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온-나라 시스템은 행정기관의 업무에 대한 문서 작성·검토·결재·등록·공유·공개 등 문서 처리의 모든 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전자결재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각 기관이 생산하는 보고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다수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협업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문서를 검토하고 결재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공동기안·결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관 간 메모보고 및 과제 관리, 타 기관 문서함 내 문서 공람, 대화형 UI(User Interface) 제공 등을 통해 타 기관 공무원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아울러 특정 운영체제(OS)나 브라우저에 국한되지 않는 웹 표준환경의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공문서 포맷도 국제표준 파일 형식(ODT, PDF)인 개방형 포맷으로 생산해 공공기록의 보존성을 확보하게 된다.
클라우드 온-나라 고도화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해 행안부 등 3개 부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19개 위원회를 우선 전환했고, 이번 3차 사업에서 국조실·해수부 등 24개 기관(23개 부처, 1개 자치단체)을 추가 전환함으로써 총 46개 기관이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을 사용하게 됐다.
현재까지 전환되지 않은 나머지 16개 부처도 연말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함으로써, 총 62개 기관 간의 ‘장벽을 허물어 협력하는 정부’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국방부·국세청·경찰청·방사청(폐쇄망)·외교부(외교망)는 제외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이번에 경기도 포천시를 시범 전환했고, 내년에 자치단체 온-나라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전분석·설계(BPR/ISP)를 실시한 후 단계적인 전환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 부처별로 각각 문서나 보고서를 보관하는 기존의 칸막이식 행정업무 처리방식에서 탈피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통하여 일 잘하는 스마트한 정부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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