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성에 대한 민감한 부분만 강조
7일, ‘이대감자’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름아닌 이화여대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게시판을 해킹해 여성들만의 은밀한 글 내용들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 때문이다.
네이버 게시판 등 각종 포털 검색에서 ‘이대감자’를 검색하면 실제로 댓글에 해당 게시판 내용이 JPG파일로 올라와 있다.
거기에는 누군가 붉은 색으로 암호로 추정되는 단어의 속 뜻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으며,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해 분석 댓글을 달고 있어 남성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엄연히 불법적 행위다.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갈 수 없는 서버에 침입해 회원들이 사용하는 비밀게시판을 캡처해 이를 인터넷 상에 올리는 것은 정통망법으로 불법행위다.
우리나라 법률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해당 사이트의 취약점에 대해 스캔을 하는 것도 법으로 처벌받게 돼 있다. 스캔이라함은 예를 들면 “어 이집 문이 열려있네. 잠깐 대문안을 한번 들여다 볼까”하는 정도도 처벌이 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직접 불법 접속을 통해 내부 정보를 가져나오고 이를 유포하는 행위는 엄격한 처벌대상이 된다. 또한 특정 학교를 매개로 제목을 정하고 있어 문제가 될 듯 하다.
가뜩이나 남성들 호기심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여대생들의 민감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파일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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