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도 “사기 사이트 주의하세요!”

2007-05-30 15:02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호기심 자극하는 테스트 했다가 사용요금 72유로”
 
“IQ를 테스트 하세요”
“당신의 나이를 측정하세요”
“당신의 성(姓)을 추적해 보세요”

이 같은 제목의 이메일을 보고 테스트를 했다가는 72유로의 사용료를 내게 될 지도 모른다. 이들은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피해는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독일의 연방소비자센터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 사기 예방법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테스트를 제공한 후 1년 치 예약금을 선불하도록 하는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개한 독일 소비자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www.lebenserwartung.de, www.iqfight.de, www.genelaogie.de, www.lebensprognose.com,  www.lebenserwartung.tv 등 일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이 인터넷 이용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료가 유료라는 것을 사전에 표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IQ테스트를 하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은 사이트가 안내하는 바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하기 전이나 진행 과정에서 요금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다.

테스트가 끝난 후 사이트에 아주 작은 글씨로 해당 테스트는 30유로, 60유로 또는 한 달에 6유로, 1년치 예약금 즉 72유로였다고 표시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를 보지 못하고 있다가 정보이용료에 대한 청구서가 도착하면 그제서야 알게 된다. 이용자가 금액을 내지 않으면 몇 차례의 경고장이 연달아 오고, 그 후 대금수집 사무실이 연결되어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연락을 한다.

이같은 피해는 특히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업자는 청소년이 오용된 데이터를 사용했으므로 교육등록부에 등록하겠다고 위협한다.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센터는 우선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이트에 작게 쓰인 글씨를 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개인적인 정보를 주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며, 전체 사이트 뿐만 아니라 사이트 아래 부분에 적힌 가능한 계약, 유료 하는 힌트를 주의해야 한다. 사이트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사업조건이나 소비자 정보, 이용안내 등을 주의해 읽어야 한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의심스러운 사이트에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의심할만한 사이트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독일의 소비자센터는 인터넷 사이트 왼쪽 윗 부분 검색에서 ‘유료’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사용요금에 대한 안내를 보지 못한 채 이용요금 명세서가 오면 소비자센터에 이의제기를 한다. 그리고 이후 사업자가 소송하겠다고 위협하는 편지를 보냈을 때 이에 답하지 않도록 한다.

센터는 최근 판례를 들어 이용요금에 대해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은 경우 이용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VitaActive LTd가 이용요금을 내지 않은 네티즌을 고발한 사건에서 뮌헨의 법원은 확실히 인터넷 사이트(www.lebenserwartung.de)에 이용요금에 대한 안내는 이용자가 쉽게 볼 수 없으므로 사용자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센터는 “사업자가 이용요금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게 고지하지 않은 이용요금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지불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