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을 목표로 한 해외의 이메일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기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가의 은행을 빙자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 기념 복권을 빙자한 이메일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은 3일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월드컵 개최기념 복권 추첨행사에 당첨됐으니 송금에 필요한 수수료를 보내라”는 이메일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은 남아공의 주요 은행인 압사(ABSA)에서 발행한 것처럼 위장해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속기 쉽다.
이 뿐 아니라 유산 상속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경우 수수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하는 ‘나이지리아 금융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캐나다 거주 한국교포를 상대로 이메일 복권당첨 사기를 저지른 남아공인 3명이 검찰에 검거된 바 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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