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망 중립성 폐기, 댓글부대 탄로에도 강행 논란

2017-12-15 11:04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미 뉴욕 검찰청, 망 중립성 폐기 관련한 댓글부대 수사 진행
“댓글 달린 시각에 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등 신고 이어져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미국 뉴욕 주 검찰총장 에릭 슈나이더먼(Eric Schneiderman)이 14일(현지시간) 망 중립성 폐기를 둘러싼 여론 수렴 과정에서 가짜 댓글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사실에 대해 수사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에 따르면, 200만 건의 댓글이 실제 미국인 신원을 도용해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망 중립성 가짜 댓글과 관련한 미국인 신원 도용 비율 [이미지=뉴욕 검찰청 홈페이지 캡처]

가짜 댓글에 동원된 신원 도용과 관련해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각 주에서 평균 100,000건 이상의 가짜 댓글이 작성됐다. 현재까지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망 중립성 폐기에 대한 가짜 댓글 작성에 자신의 신원이 도용됐다고 신고한 상태다.

여론의 무결성이 훼손됐다는 증거가 밝혀졌음에도 미 연방통신위가 망 중립성 폐기 투표를 강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본 사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가열되는 양상이다.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투표 강행이 “여론 수렴 절차를 비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며 사기꾼들을 보상하는 일”이기 때문에 “투표가 반드시 연기돼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미 연방통신위는 14일 표결을 통해 망 중립성 폐기를 결정했다.

표결 전 발표에서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연방통신위가 수사당국과의 협조도 거부한 채 오염된 프로세스 위에서 투표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투표를 미루고 검찰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연방통신위가 끝내 망 중립성 폐기를 표결하자,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연방통신위가 거대 통신사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찍 준 셈”이라며 망 중립성 폐기를 막기 위해 연방통신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검찰청은 뉴욕 시민들이 본인의 신원이 가짜 댓글에 도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ag.ny.gov/FakeComments)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이름으로 작성된 댓글이 나타나는데, 댓글을 클릭해서 작성자의 세부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가짜 댓글 확인 사이트의 결과 예시 [이미지=뉴욕 검찰청 제공 사이트 캡처]

뉴욕 검찰청에서 밝힌 가짜 댓글 신고 사례를 보면, “이 사람은 제 이모인데 이런 댓글을 단 적이 없다(브롱크스, 뉴욕 주)”, “이 사람은 13살짜리 어린이로 그 가족조차 이런 댓글을 단 적이 없다(로체스터, 뉴욕 주)”, “댓글 작성자 아들인데 어머니는 이런 댓글을 단 적이 없다(올버니, 뉴욕 주)”, “나는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데 이 댓글이 작성됐을 때 바레인에서 보스톤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플로리다 주)” 등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