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철공사는 사당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
사당역 스크린도어는 민자유치와 열차가 운행 중인 기존노선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이며 지난 ‘04.12.17일 계약을 체결한 이래 상세 설계를 거쳐 공사를 진행해왔다.
기존역사에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신설역사와는 달리 열차를 정상운행하며 승객들이 공사현장을 자유로이 다니는 가운데 시행되므로 현장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열차정상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승객들에게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상당히 세밀한 공사가 요구되는 공사였으나, 1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원만하게 완료했다. 현재 준공을 앞두고 시범운전 중으로 이용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이번에 준공되는 사당역 이외에 민자유치로 추진하는 스크린도어는 선릉, 교대, 강남, 삼성, 강변, 을지3가, 을지입구, 이대, 합정, 영등포구청, 신도림역 등 총 11개역으로 2006.5월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 지하역은 완전밀폐형, 지상역은 난간형으로 설치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깨끗하고 미려한 외관에 미세먼지 약 49% 저감, 소음 약 4.3% 감소 기타 열차풍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게 되며, 이밖에도 냉방효율이 향상되어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화재시 승강장으로의 화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승강장 안전사고의 방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연평균 34건에 22명이 승강장에서 자살 등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승강장 안전사고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하철공사에서는 2009년까지 115개 전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며, 승객수, 혼잡도, 사고빈도, 환경상태 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선정, 단계적으로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 사당역 스크린도어의 주요 사양 및 특징
● 출 입 문 : 폭 2,100× 2,000mm
● 도어유리 : 강화유리 두께 8mm
● 가동방식 : 2호선 RF(Radio Frequency 라디오 주파수)방식
1,3,4호선 센서방식
● 안전장치 : 장애물 검지 센서, 비상도어(내외선 각 20개소), 감전방지 도장
※ 기타 개선사항
● 차장석, 기관사석, 승강장(안내요원), 역무실 간 다자간통화가 가능한 인터폰 설치
● DVR 추가설치 : 1개소 → 4개소
● 스크린도어 개폐시 열림, 닫힘 안내방송 장비
● 필요시 차장이 승객에게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스크린도어 전용 마이크설치
[김용석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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