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대형 재난 발생 시 순간 접속자 증가에 따른 접속 지연 문제를 해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광객에게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디딤돌 앱’을 개선한다.
[제공 =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은 2014년 4월부터 통합된 재난안전정보 제공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기능은 재난문자·국민행동요령·대피소 정보 제공 등이며, 올 10월 18일부터 통신 두절이나 서버 접속 지연 상황에서도 필수 국민행동요령 및 대피소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지도 기반의 실시간 대피소 정보를 알려주고, 비상시에는 텍스트 기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대피소 정보를 제공(아이폰은 10월 말 적용)한다.
현재까지 246만여명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했으며, 1일 평균 3,000여명이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2017년도 행정·공공기관 운영 1090개 앱 중 다운로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안전디딤돌’ 앱 기능을 개선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다국어(영문, 중문) 긴급재난문자를 제공(2017.12월)하고, 다가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외국인의 안전한 관광에 기여하고 ‘안전한국’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버 증설 등 자원 보강을 통해 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순간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재난정보 앱 특성을 감안해 2018년 3월까지 분당 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3만여명에서 10만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 출시하는 국내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방송 기능이 탑재되면, 방송 기능과 ‘안전디딤돌’ 앱을 연동해 이동통신망이 두절되는 상황에도 국민들이 재난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방송 적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해 단말기 제조사(삼성, LG전자)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정종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평소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주변의 대피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안전디딤돌’ 앱이 보다 더 편리하도록 지속적으로 보강·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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