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랜섬웨어 팻보이, 위치 따라 요구 금액 달라

2017-05-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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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지수 활용해 피해자 지역 비교 분석 후 돈 요구
재버 통해 운영자와 고객의 직접 소통도 차이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러시아의 사이버 범죄자 포럼에 새로운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이름은 팻보이(Fatboy)로 약간 특이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팻보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피해자의 위치에 따라 협박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감염된 모든 사람에게 같은 메시지로 같은 금액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활 수준이나 평균 소득이 더 높은 지역에 있는 피해자에게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이러한 새로운 랜섬웨어의 등장에 대해서 보안 전문업체인 리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가 알려왔다.


ⓒ iclickart

이러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것은 유명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지난 1986년 당시 전 세계 화폐 가치가 올바른지 아닌지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빅맥지수(Big Mac Index)라는 화폐 비교 툴이 있기 때문이다. 빅맥지수란 미국의 빅맥 가격과 다른 나라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 화폐의 최근 가치 및 흐름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빅맥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인 만큼 대단히 정교하고 고차원적인 환율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이코노미스트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든 툴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국제 구매력 동등성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코디드 퓨처에 의하면 팻보이는 빅맥지수를 사용해 어떤 사람들에게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더 적은 액수를 요구할지를 결정한다. 물론 정확한 지질학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건 아니다. 다만 피해자들을 서로 비교해 좀 더 부유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상대적으로 판단할 뿐이다.

팻보이는 현재 서비스형 랜섬웨어, 즉 RaaS 모델로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팻보이를 비롯한 여러 RaaS 제품들은 여러 정상 사업 모델들을 그대로 흉내 내고 있습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능들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건 여느 회사의 방침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죠.” 리코디드 퓨처의 위협 분석가인 다이애나 그랜저(Diana Granger)의 설명이다.

팻보이가 처음 러시아 지하 커뮤니티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다. 원 제작자는 현재까지 약 532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polnow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팻보이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보이며, 팻보이 운영자들과 고객들은 재버(Jabber)를 통해 직접 소통한다.

아직 리코디드 퓨처는 팻보이가 지역별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지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자동화된 금액 조정과 운영자와 고객 간 직접 소통이 팻보이의 차별점입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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