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특성화고 실습 교육 강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에 맞춘 기술 교육 고도화를 위해 특성화고 등 전문교과 교사 대상 기술연수를 확대 개편한다.

이에 따라 기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되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 교사 대상 현장직무연수 인원이 대폭 확대되며, 스마트제조·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분야’ 과정을 포함한 전문교과 교사 대상 첨단 신산업 관련 기술연수가 신설된다.
2018년부터 전체 특성화고 1학년 교육 과정이 NCS 기반으로 전면 개편되면서 교과 과정이 직무 관련 기술 실습 교과 중심으로 개편되며,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실습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 대상 현장직무연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생산 방식 혁신에 맞춰 직업교육 현장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자격 및 인력 훈련·양성 과정이 신설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분야 관련 기술 인재 양성 수요 확대에 대비해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의 신산업 분야 전문성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화고의 현장 중심 기술 인재 양성 역할 확대와 특성화고 NCS 기반 교육 과정의 안착을 위해 교사 기술연수가 확대된다.
우선 더 많은 전문교과 교사들이 현장 기술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기술연수 과정이 확대 개편된다.
학교 학사 운영 일정에 따른 교사들의 현장직무연수 참여 편의를 위해 기존 연수 과정을 단기연수 과정(1~2주) 중심으로 개편하고, 2017년 상반기부터 전문교과 교사 현장직무연수 인원을 약 4배 확대(연 550명 → 2000명)하며 2020년까지 훈련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특별연수 과정(100명)은 빅데이터·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 분야’ 과정으로 민간 선도 인력 양성 기관을 통해 특별 편성·운영된다.
서울대학교·멀티캠퍼스 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인력 양성 기관들은 IoT 고급 개발자 양성 과정·인공지능 에이전트·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 강사, 고급 훈련 콘텐츠, 첨단시설 및 장비 등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문 역량 훈련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교과 교사들의 기술연수를 보충하고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동영상 훈련 콘텐츠도 제공된다. NCS 학습교재(학습모듈)를 영상 및 가상현실(VR) 훈련 콘텐츠로 구현한 미디어 자료를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의 차상균 원장은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의 연계는 생산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 분야 전문 역량 훈련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이 먼저 현장 기술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생생한 현장 중심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특성화고와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이 실력 있는 선생님들을 통해 현장 중심 기술 교육을 받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인 기술 인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에 대한 기술연수를 2020년까지 전체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의 절반 수준(7000명)까지 확대 운영하고, 향후 전문교과 교사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사 기술연수 과정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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