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권 준 기자] 민간 분야에 이어 치안·행정 서비스 등 공공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에서 드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되어 주목되고 있다.

경찰대학(학장 서범수)과 한국경호경비학회(회장 조광래)가 공동 주최하고,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원장 강욱),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 공동주관, 경찰청이 후원으로 참여한 ‘제3회 경찰의 도론 활용과 공공안전에 관한 컨퍼런스’가 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경찰대학 서범수 학장은 “경찰대학에서 드론시큐리티연구원을 개원한 이후, 경찰활동에서의 드론 활용방안과 실종자 수색을 위한 드론 도입전략 등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의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사회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드론의 활용방안과 테러 등 인명 살상에 사용되고 있는 소위 ‘비열하고’ ‘나쁜’ 드론으로부터 공공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보다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조정식 의원은 축사를 통해 “드론을 이용해 사회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윤재옥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는 드론의 활용방안과 안티 트론의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개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국경호경비학회 조광래 회장은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을 위협하기도 한다”며. “특히, 드론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공공분야에서 이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격렬하게 토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시작은 서울대 김현진 교수가 ‘드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으로 열었다. 이어 경찰대학교 강욱 교수의 사회로 ‘사회안전과 드론활용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권희춘 박사와 경찰드론연구센터장인 이병석 경정의 패널토의가 마련됐다.
이어진 ‘공공기관에서의 드론 활용 및 드론 위협 관리 방안’ 세션에서는 △드론 활용에 있어서 프라이버시 및 보안상의 위협에 관한 함의(경찰대학 최진혁 교수/경남대학교 김도우 교수) △드론의 위법적 행위에 대한 대응(경찰교육원 이동규 교수) △안티 트론의 활용과 적용방안(경찰대학 강 욱 교수/포츠머스대 정제용 연구원)에 대한 강연과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컨퍼런스장 외부 로비에서는 한화테크윈, 유콘, 숨비드론, 휴인스, 엑스드론, 퓨처로봇 등의 드론 제품들이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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