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美 통신사 버라이즌의 야후 합병 협상에는 먹구름
[보안뉴스 홍나경 기자]

2013년과 2014년에 일어났던 수억 명의 야후 이용자 계정 해킹 사건이 실제 이용자 수 감소로 번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일간지가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분석기관인 버토 애널리틱스(Verto Analytics)의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버토 애널리틱스는 해킹 사건 발생 후 야후 사이트의 트래픽을 조사했고 이것을 통해 기존 야후 이용자들의 트래픽이 이전과 비슷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한, 이 결과를 분석해보니 야후를 이미 오랫동안 사용한 이용자들은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것을 귀찮게 여기고 있고 다른 이용자들 또한 해킹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야후의 2013년과 2014년 해킹 사건은 각각 작년 12월과 9월에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해킹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야후의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고객의 수가 이전과 비슷한 숫자인 4억 6천명으로 작년 9월에 조사됐고 12월에는 3억 9천으로 측정됐다. 버토는 12월에 더 적게 조사된 원인은 연휴가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를 고려 중인데 해킹 사건들로 인해 협상이 힘들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 측은 “협상의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유출사건으로 인한 영향을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홍나경 기자(hnk726@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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