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지난 7월 21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위조지폐 발견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조지폐는 지난해 상반기 2,728장에서 하반기 565장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상반기 637장으로 다시 늘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오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대량으로 발견됐기 때문에 이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위조지폐의 발견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보안뉴스에서는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표 화폐 4종을 선택해 위폐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첫번째 주자는 우리나라의 대표 지폐인 5만원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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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폐 중 위폐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바로 오만원권이다. 오만원권의 위변조 방지 장치로는 우선 ‘띠형 홀로그램’이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상중하 세곳에서 우리나라 지도, 태극, 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 나타나며, 그 사이에 숫자 50000이 세로로 쓰여 있다. 홀로그램은 복사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자세히 봐도 위폐임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은 지폐를 상하좌우로 기울였을 때 태극 무늬가 움직이는데, 역시 복사를 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폐의 앞면 여백 부분을 빛에 비치면 신사임당 초상이 보이며, 오른쪽 아래를 빛에 비추면 오각형 무늬 속 숫자 5가 보인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오만원권 지폐에는 총 13개의 위조방지기술이 포함돼 있으며, 금융기관 직원 등 전문 취급자들을 위한 장치도 4개나 마련되어 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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