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익 보고 있는 경쟁 업체들, BT의 약진 눈에 띠어
[보안뉴스 문가용] 2015년 10월 10대들에 의해 해킹을 당한 영국 통신사 토크토크(TalkTalk)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첫째는 최초에 있었던 해킹 사건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다량으로 유출되었던 것. 하지만 아직까지 토크토크는 피해를 본 고객의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두 번째는 해킹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 든 비용으로 토크토크는 이에 약 3천만에서 3천 5백만 파운드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는 복구뿐 아니라 수사와 웹 사이트 보강 등의 비용도 포함된다.
하지만 가장 큰 타격은 뭐니뭐니해도 아직 현재진행형인 고객 급감 현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객의 4%가 빠져나갔다고 한다. 시장 점유율도 4.4%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객들의 12%는 ‘더 이상 토크토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꼽았다.
이로 인해 경쟁사인 BT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영국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토크토크를 버린 고객들의 무려 40%가 BT로 들어간 것. 이로써 BT는 브로드밴드 시장의 점유율을 30%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에 토크토크는 각종 프로모션 및 상품개발 등으로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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