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문제 제기
USB 3.0 포트가 구현된 삼성 노트북이 해당 범주
[보안뉴스 주소형] 삼성이 또 다시 보안업계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삼성 컴퓨터에 대한 문제다. 보안을 위해 필수적인 윈도우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자동 기능을 불가능하게 설정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 특히, 삼성 컴퓨터 가운데 USB 3.0 포트가 구현된 노트북이 해당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도 삼성은 자체적으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쓸모없다고 판단하여 실수가 아닌 고의로 그렇게 설정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 문제가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이를 발견하고 증명하고 나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MVP라고 불리는 패트릭 베이커(Patrick Barker)라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나섰고 삼성 기술지원팀과의 채팅 내용까지 캡처하여 올려놨다. 여기를 누르면 해당 포스팅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보안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능하도록(disabling) 설정하면 안 된다며 삼성과 이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IT 매체인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 영국판에 따르면 해당 사실에 대한 삼성의 입장 및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삼성 측은 “베이커가 제기한 문제를 알고 있다.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풀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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