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사범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는 수법으로는 ‘빽다기’ 수법이 1위를 차지했다. 쉬워서 초보자들도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빽따기'라고 불리는 소매치기 수법. 가방을 뒤로 매는 것은 소매치기에게 여기 물건 가져가라는 것과 같다고 한다.> ⓒ보안뉴스
빽따기는 전동차 내 및 역구내 승강장, 계단 등에서 밀고 밀치는 혼잡한 틈을 이용, 가방의 단추를 몰래 따거나 지퍼를 열고 금품을 절취하는 수법이다.
<'빽째기' 수법이다. 면도칼을 이용해 가방을 째 지갑을 가져가는 방법.> ⓒ보안뉴스
다음은 ‘빽째기’수법이다. 이 수법은 전동차 내 및 역구내 승강장에서 면도날을 이용해 가방이나 핸드백을 찢고 지갑을 절취하는 수법이다.
<'안창따기'수법이다. 남자승객 안주머니를 면도칼로 찢어 지갑을 갈취하는 수법. 최근에는 많이 사라진 방법이다.> ⓒ보안뉴스
‘안창따기’는 최근에 찾아보기 힘든 수법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법으로 지하철 전동차 내 및 역구내 승강장 등에서 남자승객의 양복 안주머니를 면도칼로 찢고 지갑을 절취하는 수법이다.
<'굴레따기'수법.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게 한후 펜치를 사용해 목걸이를 갈취.> ⓒ보안뉴스
‘굴레따기’는 지하철이나 전동차 및 승강장에서 조직원들이 각 업무를 분담, 피해자를 둘러싼 뒤 동전 등을 떨어뜨려 호기심에 떨어진 동전을 주우려고 머리를 숙일때 펜치 등을 이용해 목걸이 등을 끊어서 탈취하는 수법이다.
<'들치기' 수법. 선반에 올려진 가방을 들고 도주.> ⓒ보안뉴스
‘들치기’도 있다. 지하철 전동차 선반 위, 의자에 가방 등을 올려놓고 졸거나 한눈을 파는 틈을 이용해 가방 등을 갖고 도주하는 수법이다.
<'날치기' 수법. 출입문이 닫히기 직전 가방이나 지갑을 절취.> ⓒ보안뉴스
‘날치기’는 역구내 승강장에서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고 닫히는 틈을 이용, 가방이나 손지갑을 가로채 달아나는 방법으로 절취하는 수법의 범죄를 말한다. 여기서 가방을 빼앗을 때 폭행이나 협박이 동원되면 강도 사건이 된다.
<'부축빼기' 수법. 일명 아리랑치기. 취객을 상대로 부축해주는 척하면서 지갑 절취.> ⓒ보안뉴스
‘부축빼기’는 일명 ‘아리랑치기’라고도 하며 지하철 전동차 및 역구내 등에서 술에 취해 스러져 있거나 의식이 몽롱한 상태의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문지 등으로 가리거나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절취하는 수법이다. 취객을 따라가 한적한 곳에서 주먹이나 흉기로 폭행을 한 후 금품을 갈취하는 것은 ‘퍽치기’에 해당해 강도로 분류된다.
그럼 소매치기범 식별요령과 퇴치요령 등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소매치기범을 알아봐야 한다. 그들은 대부분 양팔에 점퍼나 양복상의를 걸치고 주의를 살핀다. 신문을 넓게 편 채 주위의 시선을 가리는 가 하면 술취한 승객 주변을 배회하기도 한다. 승차하는 승객을 밀치면서 동시에 승차하는 행동도 보이고 전동차 칸을 앞ㆍ뒤로 반복해서 이동하는 자도 수상하다고 봐야 한다. 또 발을 빠르게 움직여 뒤를 자주 돌아보는 자도 의심의 소지가 있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은 우선 지갑 등 귀중품을 바지 뒷 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한다. 또 핸드백이나 가방은 반드시 앞으로 매야 하고 선반위에 가방 등을 올려놓을 때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또 음주후 지하철 내에서 졸지 말아야 한고 지하철의 혼잡한 틈을 빙자해 몸을 심하게 떠미는 자를 조심해야 한다.
또 여러 사람이 주위에서 수상한 행동을 할 때는 신속하게 다른 칸으로 이동해야 하고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이나 필요이상의 금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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