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 인증, 지불 수행 통해 안전한 인터넷 뱅킹·쇼핑 가능
[보안뉴스 김정완] 이제는 태블릿 PC, 스마트TV를 스마트기기에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의 전자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채널 개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은 케이사인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기기의 웹브라우저에서 인증, 전자서명 및 지불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채널(Smart Channel)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기기의 웹브라우저에서는 인터넷 뱅킹 및 쇼핑을 할 수 없다. 인터넷 뱅킹 및 쇼핑에 필요한 인증·암호화와 공인인증서 등 보안 모듈이 주로 액티브엑스 등 브라우저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는 반면, 스마트기기의 웹브라우저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ETRI에서 개발한 스마트채널 기술은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에 보안모듈과 공인인증서를 설치하는 대신 인증, 지불, 전자서명 요청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지갑앱을 통해 수행하도록 한다. 따라서 기기 및 브라우저의 종류와 상관없이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이 가능하고 플러그인 없이 브라우저와 웹서버 간의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여 보안성을 유지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용자들이 신용카드 정보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만 저장하면 신용카드 정보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 기기로 전송하거나, 갱신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며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 서비스제공자는 각기 다른 스마트기기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위한 보안모듈을 모두 개발해 제공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마트지갑 앱 동작 화면.

 
이에 진승헌 ETRI 인증기술연구팀장은 “점차 다양화되고 이용 댓수가 증가하는 스마트기기에서 스마트폰 하나만을 이용해 인터넷 뱅킹 및 쇼핑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개발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숙 ETRI 사이버융합보안연구단장은 “ETRI는 스마트폰 전자서명을 위한 스마트사인 기술과 차세대 모바일 카드 기술에 이어, 금번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기기 지불 및 인증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융합 보안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고 향후에도 스마트폰 산업시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채널 기술은 ETRI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모바일ID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스마트지갑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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