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4로 무상 업데이트...멀티테스킹 등 제한된 기능 사용가능


[보안뉴스 오병민] KT와 애플코리아는 22일부터 아이폰 3Gs 모델과 아이폰 3G 모델에 대해 자사의 새로운 애플 모바일 OS인 iOS4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 사용자들은 22일부터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무상 제공된다.

iOS 4는 아이폰OS의 변경된 명칭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OS다. 멀티테스킹 기능과 폴더기능, 통합메일함, 쓰레딩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글, 야후 검색 이외에도 MS 빙(Bing) 검색엔진을 옵션으로 추가됐다. 지원기종은 아이폰 3GS, 아이폰3G 등으로 3G의 경우 멀티테스킹이 지원되지 않는다.

iOS 4의 보급으로 인해, 그동안 아이폰의 보안 문제로 지적됐던 탈옥(Jail Braking)폰이 줄어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모델에서 성능저하를 이유로 멀티테스킹 기능 및 사용자 세팅을 원천적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많은 사용자들은 이런 기능적 제한을 풀기 위한 해킹 작업인 탈옥을 통해 이런 불만을 충족하곤 했다. 그러나 탈옥은 아이폰의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기능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업계에서는 관리자 권한을 이용한 보안 위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애플이 새로운 OS를 보급하면서 멀티테스킹과 같은 사용자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보안업계에서는 많은 탈옥폰 이용자들이 새로운 OS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순정폰(탈옥을 하지 않은 순수한 아이폰)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OS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자연스럽게 탈옥은 해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탈옥을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공짜로 이용하는 목적으로 감행한 사용자들은 새로운 OS에 대한 탈옥방법이 나타나기 전까지 업그레이드를 미룰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보안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이폰에서 탈옥은 제한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자체 보안 기능을 무력화 시키는 위협도 동반한다”면서 “아이폰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아이폰을 노린 보안위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탈옥보다는 순정상태에서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애플은 6월24일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신제품인 아이폰 4의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에 KT를 통해 공식적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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