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채보안 원천기술로 세계시장 거점 마련”
국내 홍채보안 전문업체 이리디스디지탈(대표 엄태조)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Nu 33’이 스페인의 신용카드 사용 및 의료보험확인용 개인인증 시스템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이리디스디지탈 측은 “내년초까지 일차로 필드테스트 제품 2천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최소 1백만대 이상의 제품을 스페인에 납품할 수 있는 공급권을 확보했다”며 “그에 따라 스페인 보안시스템의 산업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리디스는 의료보험 개인인증 보안시스템이 스페인에서 추진 중인 공공 보안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개인인증 프로젝트로, 1백만대 이상의 제품이 전국에 배포될 계획이어서 향후 전국민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개인인증의 표준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보안시스템은 제품 특성상 위·변조나 해킹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경쟁제품과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시스템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일단 특정제품이 채택되면 타시스템으로 교체하거나 병행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리디스는 스페인으로부터 필드테스트용 제품 2천 세트를 요청받아 제품양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스페인에서 필드 검증과정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말까지 최소한 1백만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리디스가 개발한 홍채인식시스템은 휴대용 홍채인식 제품으로 카메라의 사용거리를 10cm까지 늘린 획기적인 제품이며, 홍채인식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조명환경 간섭을 극소화 한 한편 홍채인증과 생체확인(가짜검색)을 병행해 처리함으로써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은 물론 보안성과 정밀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엄태조 이리디스디지탈 사장은 “지난 10년간 100억여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홍채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한 결과 국내외 특허 7건을 취득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돼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페인의 공공보안용 개인인증시스템에 접목하게 됐다”고 밝히고 “스페인 도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 국가보안시스템, 일본 교도보안시스템, 그리고 중국, 미국, 브라질의 공공보안시스템 등의 영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리디스디지탈은 2000년 7월 설립한 전문 기술벤처기업으로, 현재 자본금은 17억5천4백만원이며, 내년에 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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